* 해당 리뷰는 2015년 7월, 연평해전이 개봉했던 시기에 쓰여진 리뷰입니다.







원래 경성학교를 보기로 했다가,


평도 너무 안좋고, 뭐 벌써 곰TV에서 볼 수 있다는 말에


급 연평해전으로 눈을 돌렸다.



아무래도 2002년 월드컵에 뭍혀 사람들에게 크게 각인되지도 않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할 사건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은 사회적으로도 작품성으로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주변 지인들도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고, 꼭 보라고 추천을 많이 하는 편이었어서


마침 잘 됐다 싶었다.





그렇다면 연평해전이 흥행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회의 정의' 부재이다.


최근 대한민국은 크고작은 문제와 사고들이 수없이 터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사건사고는 항상 터져왔지만


최근 세월호를 비롯해, 메르스 등 국가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최저치로 하락하고


정의감이 사라진 듯한 대한민국의 모습에


사람들은 '정의'를 갈구하고 있었다.





영화나 소설, 드라마 등은 단순히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현실을 반영, 풍자, 비판하고


시청자(독자)들은 그것을 보고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감이 넘치는


'명량'이나 '연평해전' 같은 영웅담은


현재 정의에 목말라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러한 영화들이 현재 많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지울 수 없었던 느낌은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정치색이 들어간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현재 세월호나 메르스 때문에 보수집단에 대한 여론이 안좋아지는 시기에 맞춰 개봉한 영화에


진보 성향의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언급하는 뉴스를


굳이 넣는 것 등


물론 역사적으로 사실인 내용이긴 하지만 굳이 그러한 내용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아무래도 미디어 매체를 통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역사적으로 꼭 기억되야할 사실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반성해야할 사건이기에


한 번 영화관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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